'Economy(경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5.10 젊은 임원들의 나이
  2. 2009.05.10 중산층으로 살아남기 4계명
  3. 2008.04.08 해외 품질관리 실패가 부른 `이물질 쇼크
[머니투데이 박창욱기자]-경영진 평균 연령, 가스公 등 공기업 금융권 높고 SKT 등 IT기업 낮아
-대기업 젊은 임원은 법무 마케팅 디자인 등 특정 분야 전문가

주요 기업 가운데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한국전력의 경영진 평균 연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빠른 기술변화를 주도해야 하는 정보기술(IT) 기업 경영진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다.

8일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매출 상위 30대 기업(GM대우, 대한생명 제외)이 올 3월 말 현재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출생연도를 공개한 임원(등기, 비등기 포함) 2723명을 집계한 결과, 한국가스공사 임원의 평균 연령이 59.6세로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주강수 사장(64세) 외에 사외이사 2인(70세, 69세)의 나이가 많아 전체 평균 연령이 올라갔으며 40대 임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경영진의 평균나이가 58.2세인 한국전력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우리은행 56.5세 △포스코 56.4세 △신한은행 55.9세 △중소기업은행 55.3세 △현대중공업 55.1세 △한국스탠다드차다드(SC제일은행) 54.6세 △국민은행 54.5세 △S-OIL 54.4세 등 금융권과 중화학공업 경영진의 평균연령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집계 대상 임원 2723명의 평균 연령은 51.7세였다.

반면, SK텔레콤삼성전자는 최신 기술을 다루는 IT기업 답게 각각 48.7세와 49.5세로 경영진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다. 이 밖에도 LG전자(50세) LG디스플레이(50.7세) KT(51.4세) 등 IT 기업 경영진들이 전반적으로 젊은 편이었다. 현대오일뱅크(49.7세)는 중화학기업임에도 대주주인 IPIC(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투자회사) 측의 중동 출신 비상근 등기임원들이 젊어 임원 평균 연령이 낮게 나왔다.

상근 이사 중 최고령자는 롯데쇼핑 신격호 대표이사로 1922년생 만 87세였다. 이 밖에 신영자 사장(67세) 이철우 사장(66세) 김성회 전무(66세) 등 롯데쇼핑엔 고령 임원이 많았다. 그러나 비등기 집행임원 가운데 젊은 층도 많아 롯데쇼핑 임원의 평균연령(51.9세)은 전체 평균과 거의 비슷했다.

최연소인 김승표 상무(만 37세)를 비롯해 이관섭 상무, 이철배 상무(이상 만 40세) 등 LG전자에는 발탁인사를 통한 젊은 임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었다. 사주 일가를 제외하면 대기업의 젊은 임원들은 대부분 법무나 마케팅 디자인 등 특정 분야의 전문가 출신인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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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으로 살아남기 4계명

정영화 기자 | 2009/05/09 04:04 | 조회 49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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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이 깊어갈수록 중산층은 벼랑 끝에 내몰리기 쉽다. 그동안 간당간당 유지했던 중산층이라는 위치가 위협을 받는 것이다.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한, 그래서 재테크도 생각해볼 만한 층들이 얇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를 지탱해주는 안전판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빈민층으로의 전락, 이것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통령 직속기관인 미래기획위원회에 따르면 10년 전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중산층 비중이 10%포인트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6년 전과 비교해도 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KDI 등 여러 자료들을 봐도 중산층 비중이 갈수록 낮아짐을 알 수 있다.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일부 나오고는 있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불황이 곳곳에 진행 중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중산층이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문제는 나, 그리고 우리 가정이다. 지금까지는 중산층이라고 버텨왔지만 언제까지 지금의 상태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실업, 자산 가치 하락, 금융부채 등으로 언제 중산층 아래로 떠밀려 내려갈지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중산층에서 밀려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용이 생명, 버텨야 산다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하락하는 가장 큰 통로는 '실업'이다. 갑자기 닥친 실직 등은 더 이상 중산층으로 버틸 수 있는 실탄이 부족해짐을 의미한다.

실직의 보상금이라고 할 수 있는 퇴직금도 응급약은 될지언정 치료약은 되기 어렵다. 퇴직금 등을 모아 창업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결코 장밋빛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지금과 같은 불황에서는 어떤 사업도 핵심적인 기술이 있지 않는 한(있다 하더라도) 성공하기가 어렵다. 극소수에 불과한 성공 사례를 보고 쉽사리 뛰어들다가는 자칫 낭패를 보기 쉽다.

전문가들은 월급만 제대로 나온다면 쉽게 퇴직을 결정하지 말고 어떻게든 고용 상태를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지금은 퇴직을 결정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고용을 유지하고 있어야만 불황에 끝까지 견뎌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정을 담보로 거래하지 말라

흔히들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단기간에 돈을 많이 벌겠다는 목적으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는 것이다. 가정의 안존과 직결되는 집(자가든 전세든)을 담보로 거래하는 행위는 가장 위험한 행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윳돈으로 돈을 벌겠다는 것은 나쁘지 않겠지만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할 가정을 담보로 걸어서는 안 된다. 집을 담보로 연대보증을 선다던지 거래를 하는 행위는 마지막 피신처마저 뺏겨도 좋다는 의미나 마찬가지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가장 마지막의 것이 바로 '집' 또는 '가정'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지름길이 바로 가정을 담보로 거래하는 행위라는 것을 잊지 말자.

◆자산가치의 하락에 대비하라

경기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지속된다고 하면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채는 그대로인데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내 재산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게 된다. 3억원의 가치라고 생각한 부동산을 1억원의 빚을 지고 샀는데 어느 날 부동산 가격이 2억원으로 줄어들게 되면 내 자산은 순식간에 1억원이 증발하는 것이다. 집값이 오르면 팔아서 빚을 갚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시나리오에 큰 오차가 생긴다.

문제는 부채다. 자산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부채는 절대 줄어드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내가 갚아야 할 빚의 무게는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불황을 견딜 수 있는 가장 큰 지혜는 자산가치의 하락에 대비해 부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불황기에는 돈 버는 것보다 위험관리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산층에서 살아남는 초점은 '내가 갖고 있는 자산을 지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부동산 구입은 일단 미루고 부채를 최대한 빨리 갚는 것이 위험에 대비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충고다.

◆물가상승분 만큼 아껴라

경기가 나쁘다고 해도 경기부양책 등의 여파로 물가는 꾸준히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경기는 침체되어 있으면서도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 플래이션'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내 월급봉투는 그대로인데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물가까지 오른다면 결국 내 재산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물가 상승분만큼은 상쇄시킬 방법이 있다. 바로 아끼는 것이다.

저축을 못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버는 것이 줄어들었다면 쓰는 것도 줄이면 된다. 여기에다가 물가 상승분만큼 더 절약해야 한다.

물론 지출관리는 무조건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지출관리의 핵심은 덜 중요한 것을 줄이는 지혜다. 대표적인 것이 사교육과 같은 것이다. 꼭 당장 필요한 사교육이 아니라면 인터넷이나 가정 학습 등으로 대체를 시켜서라도 지출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불황에 대비해서 가계를 계획하는 전략이다.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닌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버틸 수 있는 가계구조를 만들라는 것이 재무설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도움말=이영웅 포도재무설계 재무상담사,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컨설팅 팀장)
Posted by 세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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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1949539

해외 품질관리 실패가 부른 `이물질 쇼크`






◆Biz Trend / Global Biz Trend◆

요즘 생쥐깡과 참치칼날 등으로 대표되는 이물질 문제로 사회 전반이 시끄럽다.

이런 일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고 그때마다 사회적 이슈가 됐다. 과거와 지금의 이물질 쇼크 사이에는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였다면 최근에는 중국 동남아 등 해외 부문에서 조달하거나 생산한 제품 때문에 문제가 종종 불거지고 있다는 것이다.

품질 불량 문제는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사건이다. 더 심각할 경우 품질이 글로벌 경영의 발목을 잡으며 기업의 존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VK모바일이라는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가 해외생산 제품의 품질 문제로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다. 반면 도요타자동차와 베네통은 그들만의 균등한 고품질 제품 생산방식을 확립해 세계적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 모토롤라보다 앞섰던 VK모바일의 몰락

= 흔히 슬림형 휴대폰의 원조를 얘기하면 모토롤라의 레이저(RAZR)를 얘기한다. 사실 레이저보다 먼저 슬림형 휴대폰을 시장에 출시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회사가 있다.

이제는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우리나라 중소업체인 VK모바일이다.

1997년에 설립된 VK모바일은 2003년에 무게 48g, 두께 8.8㎜인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슬림형 휴대폰을 출시했다. 저가 모델이었던 이 휴대폰은 세계 최초로 두께 1㎝의 벽을 깨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발판으로 VK모바일은 국내외에서 급격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주문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2004년에는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했는데 이것이 VK모바일에는 치명타가 되고 말았다.

기대를 모았던 중국에서는 VK모바일이 당초 원했던 품질의 제품이 생산되지 않았기 때문.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제품 출시는 계속됐지만 휴대폰 불량 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과 해외 바이어들의 클레임 제기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결국 창조적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이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품질관리에 실패한 VK모바일은 2006년 부도 처리와 함께 시장에서 퇴출되고 말았다.






◆ 표준화된 품질 유지로 신뢰 얻은 도요타

= 일본의 대표 기업인 도요타자동차는 자신만의 독특한 생산방식인 TPS(Toyota Production System)를 갖고 있다.

TPS란 원자재 재고를 극소화한 JIT(Just In Timeㆍ필요 부품을 즉시 공급해 최저 재고를 실현하는 생산방식)와 카이젠(지속적인 개선활동)이라는 품질개선 활동을 합쳐서 만든 도요타만의 생산방식이다.

도요타는 JIT를 위해 수많은 협력업체를 자동차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시켰다. 필요할 경우 고품질의 부품을 바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 재고비용도 최소화했다.

또 카이젠을 통해 낭비요소 제거와 품질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저비용 고품질의 자동차를 만들게 됐다.

1980년대부터 해외로 생산기지를 확대하기 시작한 도요타는 해외 사업장에도 TPS(JIT+카이젠)를 동일하게 적용했다.

생산-품질 관리시스템을 연결해 품질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단일 기업으로서 시스템과 품질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 전 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게 했다. 도요타 렉서스의 해외 생산량은 1980년 8만4000대에서 2006년 400만대 가까이 늘어났지만 고객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

◆ 베네통 성공의 비결, 핵심은 직접 관리한다

= 이탈리아의 세계적 의류판매 기업인 베네통은 1980년대 글로벌 경영에 착수한 이후 고속성장과 혁신적 경영전략 등으로 학계와 업계에서 이목을 끌었다.

베네통의 주요 경쟁사가 아웃소싱에 의존한 반면에 베네통은 디자인과 날염 기술 등 핵심 기능을 본사에서 유지했다.

원재료는 전직 또는 현직 직원들이 운영하는 협력업체에서 저렴하게 공급받고 판매만 아웃소싱 하는 형태로 수직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을 이뤄냈다.

모든 해외사업장의 네트워크를 본사 중심으로 집중(centralization)했다. 베네통은 해외에도 공장을 두고 있지만 이탈리아에서 날염과 1차 가공을 하고 마무리 공정만 해외에서 진행했다.

베네통의 취지는 값싼 노동력이 아닌 안정된 시스템에 의해 해외 수익을 올리자는 것이었다. 지속적인 가치창조(sustainable value creation)는 단순히 비용을 낮추기 위한 해외공장 이전만으로는 이룩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베네통은 판매 부문만 경쟁사와 유사한 구조로 가고 공급과 생산망 부문은 베네통만의 특성을 유지해 고품질의 의류를 계속 판매할 수 있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거리의 장벽 없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했다. 각국의 시장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 품질 경영을 위한 글로벌 스탠더드 시급

= 도요타나 베네통 등 글로벌화에 성공한 선진 기업들의 공통점은 국내 시장에서 구축한 검증된 품질경영시스템을 해외에서도 유지하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검증된 품질경영시스템을 동일하게 적용하면 의사소통이나 경영의사결정이 쉬워지고 품질검증 체계도 일관성 있게 가져갈 수 있다. 그럼으로써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좋은 상품을 계속적으로 생산ㆍ판매하게 된다.

최근 이물질 쇼크로 공포에 휩싸인 우리 기업들은 품질관리 해법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을 도요타의 TPS나 베네통의 수직적 통합과 같은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국내외에 동일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경영의사결정과 품질검증 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하게 된다. 그것이 결국 글로벌 경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이번에 터진 일련의 기업 위기들은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제 우리 기업들은 나에게 가장 익숙한 시스템을 세계화를 위한 품질경영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다.

■공동기획 = 세계경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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